성남시청사에서 결혼식을 올리세요.
성남시청사 1층 누리홀에서 3월 1일 신랑 승병철(30)씨와 신부 김지연(30)씨가 백년가약을 맺으며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이들은 유리창으로 마감돼 탁 트인 전경과 1층에서 3층까지 개방된 청사 로비에 꽃 장식만으로도 여느 호텔 결혼식장 못지않은 근사한 웨딩마치를 올렸다.
특히 청사 시민개방공간인 3층까지 결혼식장으로 활용돼 구내식당은 피로연장으로, 여성휴게실은 신부대기실 및 폐백실로, 온누리 대강당은 혼주들의 휴식공간으로, 종합홍보관은 하객들의 유익한 정보 창고로 사용됐다.
이닐 시민결혼식은 30여 분 만에 일사천리로 해치우는 일반 예식장의 결혼식과는 달리 장미꽃으로 장식된 2층 계단을 내려온 신부를 신랑이 맞아 주례 앞까지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돼 하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예식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주차 문제도 1천100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이 깔끔하게 해결해 줬다.
시는 1층 로비뿐 아니라 5월부터는 청사 밖 음악분수가 있는 ‘너른못’에서도 시민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연중 무료 대관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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