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질주’ 잡힐듯 잡히지 않네

국민銀 73대57 꺾고 파죽의 8연승 … 2위 삼성생명에 반경기차 선두 유지

안산 신한은행이 연승행진을 8경기로 늘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4차전 홈 경기에서 이연화(21점)와 김단비(12점·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박세미(16점)가 분전한 천안 국민은행을 73대57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파죽의 8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2승2패를 기록, 2위 삼성생명(12승3패)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수원여고 출신의 리그 득점 선두 이연화는 이날도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야투는 7개 중 5개를 꽂아넣었고, 3점포도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등 고감도 슈팅감을 선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은 ‘에이스’ 변연하의 공백에 실책과 저조한 야투율까지 겹치면서 이렇다할 반격도 펼치지 못한채 완패를 당했다.

최장신 센터 하은주가 결장한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이연화와 김단비, 강영숙 등이 고른 득점을 올려 김영옥과 정선화의 야투로 맞선 국민은행을 14대12로 리드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정선민의 야투와 진미정의 컷인 플레이, 이연화의 연속 6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을 32대22로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서 ‘백전노장’ 전주원을 투입했고, 전주원은 코트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며 국민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속공과 3점슛에 전주원, 이연화도 3점슛을 꽂으며 3쿼터를 54대36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의 강력한 올코트 프레스에도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고, 이연화와 정선민, 전주원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16점차 완승을 거뒀다.

특히 김연주는 4쿼터 막판 깔끔한 3점포 두 개를 터뜨려 사실상 국민은행의 백기를 받아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