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교육 열정… 모교서 마침표 행복”

한봉우 의왕 부곡초교장

“40년 교직생활을 제가 다녔던 모교에서 명예롭게 마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 정든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부곡초등학교 한봉우 교장(62).

 

지난 1960년 의왕시 부곡동 부곡초등학교 12회로 졸업한 한 교장은 2008년 3월 남은 교직생활을 모교에서 마무리하기 위해 군포 당동초교에서 부곡초교로 자원했다.

 

한 교장은 부임 후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학생 생활본을 만들고 학부모 상담 주간운영, 좋은 친구되기 운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오고싶은 학교만들기와 교육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 비만클리닉 운영과 맞춤체력기 인증제 등을 추진해 비만학생을 2%정도 줄였으며 줄넘기도 95%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글로벌시대를 맞아 지난해 10월 군포의왕교육청과 의왕시로부터 1억3천만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BEST(Bugok English Story Town)는 인기 최고다. BEST는 중국어 특성반과 성인영어 회화반, 교사영어 학습동아리, 초·중 연계 영어체험반 등 모두 7단계로 나눠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또 특기와 소질계발을 위해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논술영재반을 운영해 수리문학공모전과 전통환경글짓기대회, 금연글짓기대회, 경기도학생백일장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이와함께 영어체험 교실과 조리실 및 식당 개보수, 과학실 공기청정기설치, 유치원유원장놀이시설 개·보수, 보건실환경개선 및 실내도색공사 등 교육여건을 개선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한 교장은 “제자이자 후배들에게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후배들 앞에 훌륭한 교육자의 모습으로 모범적인 롤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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