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대학원생 ‘수원발전 우수논문 공모’ 프레젠테이션·시상식
“휴양시설 확보, 각종 체험프로그램 확충, 역사문화 전문 가이드 초빙 등을 통해 수원 시티투어를 활성화 해 수원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해야 할 것입니다.”
수원발전연구센터가 수원시와 경기일보, 아주대의 후원을 받아 23일 오후 2시 아주대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한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 발전전략을 위한 전국 대학 및 대학원생 논문공모전 우수논문 프레젠테이션 및 시상식’에선 수원시의 발전을 위한 20대들의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 박종구 아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 김흥식 수원발전연구센터장, 수상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이번 공모전의 당선작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다”면서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대학 및 대학원생들의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에선 한성대 문성현·이영한씨의 ‘수원 시티투어를 기반으로 한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 논문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 상금 500여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아주대 박기정·이병희씨의 ‘수원시 도심재생을 위한 가로활성화 계획방안에 대한 연구’와 아주대 김수민·임나석씨의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을 적용한 저탄소 녹색도시 계획’ 논문이 최우수상(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또 부산대 송영민·장웅배씨의 ‘걱정하지마! 우리가 밝게 비춰줄게!(수원시 청소년 대상 진로 탐색 역할모델 개발)’와 한성대 정재훈·이효숙·윤동균씨의 ‘휴먼시티 수원시 구현을 위한 바이모달 트램 도입연구’, 성결대 김성진·양지훈·이예환씨의 ‘연령별, 계층별 타켓에 맞는 맞춤형 홍보전략’ 등이 우수상(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시상식 후 이들 우수 논문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아주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원시정발전을 위한 논문공모전을 개최하던 수원발전연구센터가 지난 2008년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 올해 공모전에는 36개팀 67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했으며 참여대학까지 크게 늘어나 경기지역 대학은 물론 전국 유수의 대학 27곳에서 참가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휴식·체험 강화 등 시티투어 관광 활성화”
■ 대상 / 수원 시티투어 기반 관광 활성화 - 한성대 문성현·이영한
이번 논문공모전에서는 수원 시티투어의 문제점을 보완해 관광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한성대학교 문성현·이영한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수원 시티투어 운영상의 문제점을 파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시티투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티투어를 이용한 140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 요인분석 및 회귀분석을 통해 주요 이용목적을 도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우선 수원 시티투어의 문제점으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과 안내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7시간 26분의 시티투어 평균 소요시간 중 이동시간 및 식사시간을 제외한 순수한 관광시간은 채 3시간이 되지 않는 점, 또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않는 시티투어가 23%를 차지하는 점, 안내서비스 제공수가 적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휴식적 측면으로는 휴식시간의 확보와 휴양시설 방문을 제안했다.
관광장소 방문 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개인시간을 통해 사진촬영 및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장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일반적인 휴양, 놀이시설이 아닌 역사의 일부가 되는 만석공원 등의 휴양시설을 포함해 쉬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 창출을 제시했다.
또 체험적 측면에서 현재 제공되고 있는 국궁체험과 효원의 종 타종 외 복식체험, 민속놀이체험 등을 제공해 모든 고객이 다양한 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역사문화 관련, 전문가의 강연 또는 1일 가이드를 초빙해 수준 높은 지적욕구 충족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구성 측면에서 이용목적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벤트 기획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안내서비스를 제공,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시티투어 이용객을 증가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곽 주변·팔달구 구도심에 활력”
■ 최우수 / 수원 도심재생 위한 가로활성화 - 아주대 박기정·이병희
아주대학교 박기정·이병희씨는 슬럼화 된 수원 화성 주변과 팔달구 주변의 가로(Street)를 활성화시켜 도심을 재생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수원 신도심에 업무, 교육, 행정기능이 모두 빠져 나간 상태에서 구도심 재생에 신도심과 똑같은 기능을 유지하기 보다는 구도심이 비교우위를 접할 수 있는 전통, 문화, 공연 등의 차별화 된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원 화성과 같은 경우에는 도심재생에 있어 역사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옛길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복합용도로 활용되는 건축물과 연계해 가로공간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계획은 건축물이 접한 가로공간에 사람들이 붐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람이 붐비는 가로는 도시적으로 활기찬 요소가 될 뿐만 아니라 현재 수원시에서 논의되고 있는 안전도시 조성에서 기여할 수 있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빈번하다는 조사결과를 고려한다면 가로등이나 CCTV를 설치하는 대안보다 사람이 북적이는 가로를 조성하는 방법이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수원향교 등 취약지 화재 조기진압 ‘눈길’
■ 최우수 / USN 적용 저탄소 녹색도시 계획 - 아주대 김수민·임나석
아주대학교 김수민·임나석씨는 USN(다양한 곳에 부착된 태그와 센서에서 사물과 현경 정보를 감지하고 가공한 후,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는 기술)을 수원화성에 적용, 화재 조기 진압 시스템과 IP-USN간 공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IP-USN 공조시스템이 향미정이나 수원향교와 같이 소방대의 출동이 지연되는 외각 지역은 물론 관공소와 공공기관, 일반 건물에까지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화재 조기 진압 시스템은 30cm 정도의 불꽃을 40m 거리에서 감지할 만큼 정확성이 검증됐으며 친환경 소재인 불활성계 소화 약제와 중저압 노즐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취지에 부합하는 그린기술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조시스템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유도할 뿐 아니라 무선 환경으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 설치가 용이하고 어느 건물에서든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해당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전력 생산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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