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힐·서장훈 34득점 합작 동부 65대61 제압… 지난 경기 25점차 대패 설욕
인천 전자랜드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허버트 힐(18점·8리바운드)과 서장훈(16점·9리바운드) 더블 포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김주성이 발목부상으로 빠진 원주 동부를 65대61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지난 10일 2라운드에서 동부에게 25점차 대패를 당한 것을 설욕하며 17승6패로 2위 동부(16승7패)에 한 경기차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선두 팀끼리의 대결답게 이날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양팀은 서장훈이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9득점을 올린 전자랜드가 1쿼터를 18대11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들어 서장훈이 침묵하는 사이 로드 벤슨(22점·10리바운드)이 연속 골밑 득점으로 혼자 12점을 기록하고, 안재욱이 6점을 보태 31대29로 역전을 이루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3쿼터에서 전자랜드는 정영삼, 서장훈의 3점포와 힐의 덩크슛, 신기성의 3점포가 잇따라 터져 분위기를 살렸으나 동부도 벤슨의 덩크슛과 박지현의 3점포로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전자랜드는 4쿼터 경기 종료 4분 여전 56대5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이현호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지만, 동부도 벤슨의 중거리 슛과 윤호영이 3점슛을 꽂아 1점 차로 추격했다.
쫓기던 전자랜드는 이현호가 문태종의 패스를 받아 골밑서 득점을 올리고 문태종의 속공이 이어져 5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부산 KT의 경기에서는 KT가 제스퍼 존슨(24점·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인삼공사를 90대76으로 물리쳤다.
한국인삼공사는 박찬희가 시즌 최다인 24점을 넣었고, 데이비드 사이먼(18점·12리바운드)이 뒤를 받쳤지만, 19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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