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도우미 불법고용 신고 하겠다” 협박
부천지역 노래방 업주와 노래방 도우미 소개소(일명 보도방) 간 요금인상 및 도우미 공급문제로 칼부림까지 발생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노래방 도우미 가격을 올리지 않은 노래방에 대해 불법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보도방 업주 신모씨(47)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천시 원미구내 15곳의 노래방을 상대로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노래방 도우미 공급비용을 기존 2만원에서 5천~7천원을 추가 인상해 1천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특히 이들은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위력을 행사하고 노래방 업주들이 가격인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노래방도우미 불법고용 사실을경찰에 신고한다고 협박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새벽 3시47분께 부천시 원미구 B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씨(58)가 노래방에서 보도방 업주 신모씨(47)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보도방 업주들이 도우미 가격을 일방적으로 올린 것과 자신의 노래방에만 도우미를 공급하지 않는 문제로 불만을 가져오다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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