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계양구도 감염… 1만2천여마리 살처분·강화군은 백신접종 검토
구제역이 인천 내륙으로 확산되면서 관할 지자체들이 24시간 구제역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 4월에 이어 다시 구제역 피해를 입은 강화군은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인천시 방역대책본부(본부) 등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날 오전 서구 오류동 G농가 돼지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통보, 발생농가 500m 이내에서 반경 3㎞로 살처분을 확대, 농가 5곳의 소와 돼지 4천600여마리가 살처분된다.
본부는 또 계양구 방축동 축산농가 돼지시료 정밀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돼지 270여 마리와 소 27마리를 살처분 했다.
구는 구제역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구제역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방역초소를 3~4곳 추가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강화군도 24시간 구제역상황실운영 및 방역초소를 13곳으로 확대했다.
인천지역에는 우제류 가축이 6만3천여마리가 사육 중이며, 이번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등 1만2천270여마리(17%)가 살처분됐다.
강화군은 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와 돼지 등 4만여마리 가운데 17%인 7천600여마리가 이번 구제역으로 피해를 입어 예방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강화와 계양·남동·서·중구 등 5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현재 23곳의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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