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0연승 ‘신바람’

우리銀 76대48 대파… 삼성생명과 1경기 차로 선두 질주

‘레알’ 안산 신한은행이 ‘꼴찌’ 춘천 우리은행을 제물삼아 10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한은행은 2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단비(27점)의 득점포와 이연화(12점·11리바운드), 강연숙(12점·9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으로 고아라(11점)가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우리은행을 76대48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4일에 이어 또다시 우리은행에 패배를 안긴 신한은행은 10경기 연속 승리로 14승2패를 기록, 2위 용인 삼성생명(13승3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늘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우리은행(1승14패)은 나흘간 신한은행에게 연거푸 패배하며 연패 숫자가 ‘10’으로 늘어났다.

 

1쿼터에서 김단비(7점)와 강영숙(4점)의 득점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임영희(4점) 등이 활약한 우리은행에 10대12로 뒤졌지만, 종료 30여초전 김단비가 3점포를 터뜨려 13대12로 역전에 성공한 채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압박수비에 고전한 신한은행은 15대18로 뒤진 6분께 김단비가 다시 한번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24대24로 맞선 종료 1분 전에는 이연화의 3점슛과 자유투 2개가 성공되며 30대26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전주원과 하은주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전주원의 안정된 리딩에 하은주가 골밑을 장악하며 우리은행의 실책을 유도한 뒤 전주원과 하은주에 이연화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55대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도 기습적인 트랩수비와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우리은행의 얼을 빼놓았다.

 

강영숙의 자유투 2개와 김단비의 3점슛, 전주원, 이연화의 속공이 터져나오며 64대41까지 앞서나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고아라와 김은경의 득점으로 반격하자 김단비와 이연화의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어 70대45로 달아나 우리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어 버렸다.

 

반면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신한은행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고도 후반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임영희와 신정아의 외곽포가 폭발하고, 활발한 리바운드 가담으로 신한은행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전주원과 하은주가 등장한 3쿼터부터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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