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 7명 포함
경찰청이 경정 업무성과 우수자 명단을 공개하자 내달 초 ‘경찰의 꽃’ 총경 승진인사를 앞둔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승진 대상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4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경정급 업무성과 평가 상위 10%에 오른 54명의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청 소속 경찰관은 7명이 포함됐다.
경기청 내에는 총경 승진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는 2002년 경정 승진자 3명과 2003년 경정 승진자 11명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상위 10%의 명단에 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경찰청은 객관적인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인사를 하기 위해 이번에 공개된 업무성적 결과를 내년 초에 발표되는 70~80명의 총경 승진 심사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74명의 총경 승진자 중 7%인 5명이 경기청 소속이었으며 내년 1월1일부터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의 업무가 도로교통공단으로 이관되면서 전국적으로 총경급 경찰관 11명이 이직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승진 요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내달 초 총경승진 인사에서 경기청 소속 경정 중 최소 5~6명, 많게는 6~7명까지 총경으로 승진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어 이들 승진 대상자들은 이번에 공개된 우수자 명단에 최소한 이름을 올려야 승진이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청의 승진 인사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업무성과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업무성과 평가 자체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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