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GM대우 ‘젠트라X’ 타는 사람들 모임
“‘젠틀(Gentle)’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랄까요?”
‘젠트라(Gentra)X 클럽’ 인천지역장을 맡고 있는 이성철씨(30)는 “우리는 같은 자동차를 탄다는 이유로 모이게 됐지만 기름냄새가 아닌 사람냄새 풀풀나는 동호회를 만들고 있다”며 “자동차 동호회를 넘어서 취미활동까지 함께 하는 오랜 친구같은 동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젠트라X 클럽’은 GM대우의 젠트라X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이 뭉친 인터넷 동호회.
인천지역은 활발히 활동하는 10여명을 중심으로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전국 지역별로 모임이 만들어져 있지만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면서 눈길을 끄는 건 단연코 인천지역이다. 회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다른 지역클럽의 부러움을 한몸에 살 정도로 ‘젠트라X 클럽’ 인천지역의 열기는 뜨겁다.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로만 이야기를 나누는 다른 인터넷 동호회와는 달리 온라인·오프라인 모임이 모두 활성화돼 있는 것도 ‘젠트라X 클럽’ 인천지역만의 자랑거리.
자동차 동호회답게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엔진오일 교환시기나 세차할 때 주의할 점, 연비를 높이는 법,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하는 점 등을 알려주는 도우미 역할을 하거나 저렴하게 자동차용품 구입하는 법, 자동차 꾸미는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같은 자동차를 타다보니 차를 타면서 겪게 되는 비슷한 경험들이 많아 자동차정비소를 찾지 않더라도 차의 이상 징후를 알 수 있고 어느 정비소가 친절한지, 정비기술이 좋은지에 관한 정보도 풍부하다.
이밖에도 함께 세차를 하거나 단체 드라이브를 나서기도 하고, 야구경기나 월드컵 경기 응원전을 여는 등 다양한 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성철 지역장은 “다들 운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만나서 술을 마시더라도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며 “앞으로는 급출발·급가속·급제동 하지않기, 교통질서 지키기 등 ‘젠틀’한 운전습관을 공유하는 동호회라는 명성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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