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립가스 자원화기술 中 첫 진출

쓰촨성 녹주집단과 계약

국내 매립가스 자원화기술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공사)는 환경 연구 및 개발(R&D)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도권매립지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킨 매립가스 발전 및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과 관련, 중국 스촨성(四川省) 녹주집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8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장안매립장에 200억원을 들여 8.4㎿급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12년 동안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매립가스 발전시설로는 중국 최대 규모.

 

공사를 비롯해 산업은행, 한양ENG, 리텍솔루션 등이 참여하는 한국컨소시엄은 앞으로 12년 동안 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전기판매 수익 714억원과 탄소배출권(CER) 600억원 등 1천300억원 상당의 운영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침출수 처리시설과 차수막 시설을 갖춘 위생매립장으로 하루 6천500t의 생활폐기물을 매립(부지면적 31만㎡ 오는 2012년 매립완료 예정)하고 있는 쓰촨성 청두시 장안매립장은 이번 사업으로 쓰촨성 내 매립장 10여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사의 전문 인력들을 쓰촨성에 파견, 공사의 앞선 기술과 경험 등을 중국에 전수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 내 유사 매립장들과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