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기억, 화폭속에 고스란히

그림 읽어주는 여자 -최병덕 作 ‘개구리 놀다’

유년시절 뛰놀던 기억을 새록새록 꺼내 볼 수 있는 회화작품이 있다. 바로 구수한 된장냄새 풍기듯 캔버스를 통해 고향의 향취를 뿜어내는 작가 최병덕의 작품 ‘개구리 놀다’가 그 것.

 

작가는 어린시절 충남 서산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서 자란 유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순수함을 토대로 맷돌과 개구리를 오브제로 활용, 단순한 사물간의 배치와 구도만으로 화폭 가득 ‘자연’(自然)을 담아냈다.

 

이런 작품경향은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푸근한 서정으로 물들이는데 훌륭한 장치로 활용된다.

 

작가는 대자연이 만물의 생성원리를 품고 있되 제멋대로 뽐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감화시키듯, 작품을 해석하거나 분해하지 않고 그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특별한 체험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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