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등 경기남부 8곳 중심…돼지도 구제역 백신 접종

이르면 내주부터 접종

정부가 구제역이 한우에서 돼지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예방백신접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하고 돼지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돼지에 대한 예방백신이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체 감염속도는 소가 월등히 빠르지만 다른 가축으로의 전파 및 전염 속도는 돼지가 무려 3천배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돼지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차단방역에 실패하면 바이러스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주부터 소 이외에 돼지에도 구제역 백신을 예방접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보유량에 비해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수가 적지 않은데다 돼지농가의 반발 등으로 인해 최종 방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돼지 백신 접종지역은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을 비롯해 경기도내 안성·이천·여주·평택 등 모돈과 종돈을 주로 기르는 8개 지역과 경기도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지역 등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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