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성공 확률은? “100명중 4명 성공”

옹진군보건소 분석

회사원 김모씨(43·인천시 부평구 작전동)는 새해 금연을 결심하고 1주일만에 다시 담배를 피웠다. 새해부터 받는 업무스트레스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김씨는 “올해 둘째 아이를 가져볼 계획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금연 결심을 포기하고 담배를 피우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9일 옹진군보건소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동안 금연성공확률을 분석한 통계 결과에 따르면 10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금연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 보건소는 지난 2005년 8월 금연클리닉을 개설, 지난 2008년까지 모두 8천100명이 금연클리닉 전담 도우미에게 금연을 상담받았다.

 

이 가운데 3.8%인 309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옹진군보건소는 보건소 의사 가운데 1명을 전담 의사로 지정,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2천여만원을 투입, 껌과 패치류의 니코틴 보조제를 금연을 상담받은 주민들에게 보조약물로 지급하고 있다.

 

금연을 결심하고, 옹진군보건소를 찾으면 6개월 동안 7차례 상담해준다. 금연도우미가 전화와 이메일, 방문 등을 통해 지원해준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금연 성공을 위해선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새해 금연 결심이 흔들렸다면, 앞으로 돌아오는 각종 기념일을 정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하고,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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