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구리역 환승·도매시장 연계 요구… 道 “불가”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이 오는 2017년까지 건설 예정인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구리시 인창동 구간 노선 변경을 놓고 사업주체와 해당지역 주민 간 공방이 치열해 지고 있다.
16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주민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은 오는 2017년까지 1조2천800여억원을 들여 지하철 8호선 서울시 암사역에서 구리시 구간을 거쳐 남양주시 진건·별내지구를 잇는 총연장 12.755㎞의 별내선 복선전철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구리시 인창동 일대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별내선 복선전철 구리시 토평동과 수택동, 인창동 구간 4.89㎞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노선, 사전 환경성검토서(초안) 주민공람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인창동 구간 주민들이 중앙선 구리역 수직환승~왕숙천변~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의 노선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익과 공익 서비스 차원에서 교통수요가 많은 돌다리와 도매시장 사거리 등과 연계한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도매시장 사거리 인근의 동구릉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감안, 각각의 역사 등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돌다리와 중앙선 구리역 간 환승거리가 220m에 달해 환승역할을 할 수 없고 돌다리와 도매시장 사거리 간의 거리도 989m에 불과해 광역철도 역사건립 기준에 미달한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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