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연구발표
하반신마비 등을 일으키는 황색인대 골화증의 수술 치료 결과를 황색인대의 형태를 이용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척추센터 김현집·윤상훈·염진섭 교수팀은 흉추부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진단된 총 106명의 환자중 수술 받은 환자 40명과 수술하지 않고 관찰한 환자 66명의 MRI 등의 검사와 환자의 증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가 척수압박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며, 증상이 분명하지 않더라도 MRI 상 수술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한 환자군을 황색인대의 모양(연결형 또는 새부리형)으로 예측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수술이 필요치 않은 환자의 다양한 MRI 결과와 환자의 임상결과를 분석하여 흉추부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인한 척추병증 환자를 치료하는 지침으로 제시했다.
황색인대 골화증은 척수 신경을 감싸 보호하는 황색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뼈처럼 단단해져 하지의 감각이상과 통증을 유발,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일으키게 되는 질환. 조기에 발견하면 척추재활운동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질환의 빈도가 드물고 흉추부에 잘 생기는 특성 때문에 신경학적 이상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은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진단받더라도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지를 제시하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없어 수술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김현집 교수는 “황색인대 골화증이 흔하지 않은 질환이고 발견이 쉽지 않아서 그동안 대규모로 수술환자와 비수술환자의 경과를 비교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기준을 분명하고 간편하게 제시함으로써 좋은 지침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척수 학술지인 유로피언 스파인 저널(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발표됐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아주대병원, 로봇수술 500건 돌파
아주대병원이 최근 로봇수술 500건을 돌파했다.
아주대병원은 2008년 10월 로봇수술을 시작한 후 2010년 한해에만 300건 이상의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3일 현재 500건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질환별로는 ▲갑상선 272건 ▲위암 96건 ▲담낭절제 및 담도종양제거 89건 ▲전립선 22건 ▲난소종양절제 10건 ▲자궁암 3건 ▲자궁근종절제 3건 ▲직장암 3건 ▲종격동종양절제 2건 등이 시행됐다.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부분 수술 후 개복 수술에 비해 입원 또는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가 작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석 병원장은 “의료진이 열과 성의를 다해준 덕분에 2년여 만에 로봇 수술 500건을 달성하게 됐다”며 “이제 아주대병원이 경기도 최고 로봇 수술 센터로 로봇 수술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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