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샐러던트’ 열풍 거세

“직장·학업 두토끼 잡자” 전화영어·문화강좌 등 자기계발 직장인 늘어

새해를 맞은 직장인들 사이에 자기계발 열풍이 불고 있다.

 

직장인이면서 자기계발에 열중하는 ‘샐러던트’들이 몰리면서 기업 및 각종 기관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7일 도내 기업체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고 전화로 원어민과 통화로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전화영어의 경우 연초부터 직장인들의 학습수요가 몰리고 있다.

 

수원의 F업체의 경우 20% 이상 회원이 증가했고, 용인 M업체도 연초부터 문의가 봇물처럼 밀려드는 중이다.

 

또 기업체들이 마련한 자기계발 프로그램들은 더욱 다양한 내용을 제공한다.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는 ‘런치문화 아카데미’를 운영, 점심시간 1시간 동안 다양한 문화 분야에 대한 강좌를 개설해 사원들의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아카데미는 사진, 하모니카, 기타, 홈아트, 미술치료, 붓글씨 등 시즌과 요일별로 강좌로 진행하며 수강인원이 모집 하루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이어트-비만관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1기를 모집해 13kg를 감량한 ‘감량왕’이 탄생하면서 새로 모집하는 20명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밖에도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금연 프로그램 등 취미와 업무관계를 넘어서 생활습관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들도 관심을 끌면서 높은 수강률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바리스타 교육이나 주류 업체의 와인, 칵테일 강좌, 식품업체의 요리강좌 등도 새해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 사업장 전체를 금연 사업장으로 지정하면서 가능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도 중”이라며 “직장인들의 ‘주경야독’이 늘어나 자기계발 프로그램들이 성황”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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