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 최초… 무역수지 19억弗 흑자
지난해 경기도 수출이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800억달러를 돌파하며 수출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경기도 수출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울산에 내줬던 광역지자체 수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윤환)가 발표한 ‘2010년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한 857억달러, 수입은 35.5% 증가한 83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9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우리나라에서도 도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빠르고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의 경우 78억달러가 넘는 월간 수출액을 기록했다.
경기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도내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전기·전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및 가격 상승의 복합효과를 통해 큰 폭의 수출 증가를 실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한 것도 수출확대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더불어 도내 수출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윤환 무협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해 경기도 수출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수출 800억달러 고지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경기도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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