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강화군과 계양·서구 등 구제역 피해지역 농민과 방역·살처분에 투입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 등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해 설문 조사,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별할 계획이다.
시는 정신보건센터 및 인천의료원 등과 연계해 정신건강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 진료와 투약, 입원 등을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일부 축산농가는 이번 구제역 발생 이후 살처분 당시의 기억과 공포감, 절망감, 상실감 등으로 불안 장애와 우울증 등 심각한 증세를 앓고 있다”며 “구제역 피해지역 농민과 방역·살처분에 투입된 공무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