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여고, 신년 코트 ‘3연패 클린슛’

삼천포여고 61대54 누르고 우승… 박다정 최우수선수상 영예

WKBL총재배 중·고농구대회

 

인천 인성여고가 2011 WKBL총재배 동계 전국중·고여자농구대회에서 고등부 3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전국대회 4관왕인 ‘디펜딩 챔피언’ 인성여고는 22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고등부 결승전에서 박다정, 김희진 등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맞수’ 사천 삼천포여고를 61대54로 따돌리고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따내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인성여고는 1쿼터 초반 박다정과 전보물, 신보라 등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삼천포여고 진영을 누비며 16대10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서 삼천포여고가 강이슬을 주축으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해오면서 추격을 허용해 27대23으로 쫓기던 인성여고는 3쿼터들어 폭발적인 외곽 슛을 앞세워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인성여고는 올해 입학 예정자인 김희진에 ‘에이스’ 박다정의 3점포가 림에 꽂혔지만, 삼천포여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3대41, 2점차로 리드한 가운데 마지막 4쿼터를 맞이한 인성여고는 파울 트러블에 걸린 삼천포여고 강이슬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 4쿼터 시작 1분20초 만에 45대45 동점을 내주며 역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인성여고는 ‘신예’ 김희진이 3점 슛을 성공시켜 찬물을 끼얹은 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삼천포여고 공격의 핵인 강이슬이 5반칙으로 물러나 한숨을 돌린 끝에 7점차로 승리했다.

 

한편 인성여고 우승의 주역인 박다정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김광천 감독과 김광은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고, 중등부 3위인 성남 청솔중의 이리나는 미기상과 함께 득점상(185점), 역시 3위 수원제일중 박지수는 리바운드상(153개), 수비상(4.7개), 박소희(수원제일중)는 감투상, 김진영(청솔중)은 어시스트상(18개)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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