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떨어져 방역 비상
안성과 이천, 파주에 이어 양주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최대 양계지역인 포천과 10~20㎞ 떨어진 곳에서 발생,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양주시 남면 경신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병했다.
양주시는 해당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병함에 따라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장 두곳의 닭 4만8천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시는 파주와 양주 AI 발생농가에서 잔반을 사료로 먹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잔반을 사료로 먹이고 있는 양계농가 10곳을 방문, 잔반 사용을 금지하고 소독강화 지도와 함께 폐사된 닭의 질병여부를 확인하는 등 특별관리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 남면에서 불과 10~20㎞ 떨어진 포천시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로 닭을 사육하는 곳이어서 초비상이 걸렸다.
이천시도 지난 14일 설성면 행죽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병해 닭 17만여 마리를 설처분한데 이어 지난 22일 추가로 설성면 장릉리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병해 사육 중인 달 2만5천여마리와 반경 500m 이내 가금류를 매몰 처분하고 있다.
또 지난 20일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해 예방적 차원에서 3㎞ 이내 10개 농가의 닭 2만8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10㎞ 이내 38개 농장 가금류를 이동제한조치했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농가는 안성 4곳과 이천 2곳, 파주, 양주 등 모두 8곳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포천지역에서는 AI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전국 최대 양계지역인 포천에 AI가 발생하면 구제역에 이어 지역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을 판이어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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