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쾌거’ 국민들 감동 물결

軍, 소말리아 해적 진압… 피랍 21명 전원 구출

대한민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 구출은 치밀한 작전과 투철한 군인정신이 빚어낸 성과로 전 국민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소말리아 해역에 활동 중인 청해부대 구축함인 최영함(4천500t급)은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을 실행해 특수요원(UDT) 투입 4시간58분만에 한국인 8명과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등 선원 21명을 안전하게 구출한 뒤 오만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적 13명 가운데 8명은 사살했고 5명은 생포했으며 총상을 입은 선장은 헬기로 이동 치료 중이다.

 

군은 작전을 위해 3일 전부터 사격 등을 통해 교란작전을 편 뒤 작전 당일 신속한 기동과 적을 위협하는 사격을 통해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 해적들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특수요원 투입에 성공해 적들을 제압했다.

 

이같은 작전 성공으로 천안함 피격, 연평도 교전 등으로 빚어진 국민들의 군에 대한 우려가 크게 해소되고, 헌신적인 작전을 수행한 해군에 대한 국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해 냈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트위터에 ‘소말리아 바다, 동틀 녘에 이순신 장군을 만나다’는 글을 통해 “아프리카 망망대해 해적에 사로잡혀 깊은 절망하는 차에, 정의의 대한해군은 묶인 국민 구출하네.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국민을 지켜주고 애쓰는 군장병 여러분에게 무한 신뢰를 보냅니다”라고 장병들을 치하했다.

 

또 아덴만 관련 소식이 게재된 인터넷에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거나 솔선수범한 장교들의 희생정신을 치하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됐다.  김재민·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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