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우자동차판매㈜가 이달말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하기로 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6면), 대우자판 노동조합이 24일 본사 건물을 점검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대우자판은 이날 사측 대표 3인과 노조 대표 3명 등이 협상을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사측이 정리해고 절차는 정해진 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자, 조합원 80~90명은 이날 오후 3시께 인천 부평구 청천2동 대우자판 본사를 점거했으며 서울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던 조합원 60~70명도 합류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점거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자판은 최근 전체 직원 572명 가운데 영업사원을 포함한 388명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관리직 사원들에게 직급별로 체불임금 100만~330만원을 반납할 경우 정리해고 대상을 정할 때 가산점을 주겠다고 해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
김진필 노조 지회장은 “협상을 벌이면서 일단 정리해고 절차를 밟겠다는 건 협상의 기본적인 자세도 돼 있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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