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향기 업그레이드
“우리 지역민들이 누구나 한 번은 꼭 찾을 수 있는 ‘예술놀이터’를 만들겠습니다.”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은 신년을 맞아 부평아트센터를 지역예술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넓히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관장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부평아트센터가 30%의 재정자립도(전국 평균 18%)를 기록하는 등 당초 기대 이상의 경영성과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올해는 이달 중 예술전문법인으로 등록, 그간 각종 후원회나 협찬금 등을 유치해 매년 수십억원의 운영비 및 BTL 건립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인 재정자립도 40%를 달성하면 국내 뿐만 국제적으로도 부평아트센터는 탄탄한 재정구조를 갖추게 된다.
부평아트센터는 올해 각 세대별로 맞춤형 우수기획공연을 비롯해 자체 제작공연, 관객개발공연, 문화동반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전시기획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명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한 예술과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호박데이트’를 정례화하며, 관객이 직접 공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교육체험프로그램 ‘게임의 왕자’를 제작한다.
특히 여름에는 한ㆍ일 어린이 캠프를 개최해 양국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발전시켜 내년에는 한ㆍ중ㆍ일 어린이 캠프를 열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새봄음악회’ ‘백건우 독주회’ 등의 클래식 공연, ‘이병우 콘서트’ ‘장사익 콘서트’ 등의 대중음악공연을 진행한다. ‘너와 함께라면’ ‘민들레 바람 되어’ ‘싱글즈’ 등 우수 연극과 뮤지컬 공연도 준비한다.
전통부문에서는 이미 1월 29일 ‘안숙선ㆍ김덕수의 공감’ 공연이 펼쳐졌으며 무용부문에서는 아트센터 상주단체인 구보탄츠떼아터의 ‘보이첵’이 무대에 오른다.
6월 무대에 올릴 자체제작 연극 ‘당신만이(가제)’는 ‘늙은 부부이야기’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 ‘오감도’ 등 우리시대 최고의 스테디셀러(오랜 기간 꾸준히 팔리는 책)극 연출가인 위성신이 연출을 맡는다.
또 지난해에 이어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믹쇼ㆍ마임ㆍ거리의 악사ㆍ댄스 퍼포먼스 등 국내외의 거리예술가를 초청한 거리극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집, 양로원 등의 복지시설을 찾아가 클래식이나 연극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진행해 평소 아트센터를 이용하기 힘든 지역민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 관장은 “부평아트센터를 수십만원짜리 뮤지컬로 소수의 관객을 상대하는 곳이 아니라 낮은 가격이더라도 양질의 공연을 열어 많은 관객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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