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주민 “남양주 진건지구 포함되면서 빠져” 반발
국토해양부와 경기도가 오는 2017년까지 건설 예정인 별내선 복선전철 구리시 인창·동구동 구간 노선을 임의 변경한 것과 관련, 해당 구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동구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최승권)는 26일 시내 곳곳에 ‘별내선 복선전철 노선변경을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원안대로 노선을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위원회는 “경기도가 뒤늦게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남양주시 진건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구간을 포함하면서 중앙선 전철 구리역 수직환승~왕숙천변~남양주 진건지구 노선을 마련한 데 대해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006년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에서 결정한 돌다리~도매시장사거리 구간을 연계해 남양주 진건지구와 별내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조만간 도가 마련한 별내선 복선전철 노선변경 등을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승권 위원장은 “수익과 공익 서비스 차원에서 교통수요가 많은 돌다리와 세계문화유산 동구릉이 자리잡고 있는 도매시장 사거리 구간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주민 7천여명이 서명한 주민의견 제출서를 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은 오는 2017년까지 1조2천800여 억원을 들여 지하철 8호선 서울시 암사역에서 구리시 구간을 거쳐 남양주시 진건·별내지구를 잇는 총연장 12.755㎞의 별내선 복선전철을 건설할 예정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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