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장, 설 앞두고 상인들 애로사항 청취 ‘민생탐방’
황은성 안성시장이 구제역 여파와 설 명절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안성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탐방길에 나섰다.
황 시장은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안성중앙시장과 서인시장 전통시장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설 물가와 구제역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이날 황 시장은 민생탐방길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뒤 83세된 K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어렵지만 힘내라, 조금만 참아달라”고 위로했다.
이어 칼날 같은 바람속에서도 불구, 손에 장갑과 털모자를 쓰고 좌판에서 도라지를 판매하고 있는 L할머니(78)에게 “어머님 물건은 얼마정도 판매하셨느냐”며 그자리에서 도라지를 구입했다.
또 시금치를 비롯해 고사리, 만두, 떡국떡, 인절미 등 전통시장 좌판에서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의 물품을 직접 잇따라 구입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줬다.
상인들은 황 시장의 민생탐방길을 통해 안성 전통시장내 음용수대 설치, 시장 차양막 설치 보강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황 시장에게 건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황 시장은 “구제역 여파로 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어 소비자는 소비자 나름대로 불만이 있고 상인들은 물건을 제대로 팔지 못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상인들의 뜻을 시 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시장은 시장내 무료급식소를 방문, 급식소를 찾은 70여명의 노인들에게 밥을 퍼주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