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인증 사회적기업 87개’ 전국 최하위

박용진 도의원 “인구·경제활동 규모 비교땐 기대수 115.6개에 못미쳐”

경기도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을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인구와 경제활동 규모를 감안하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경기도의회 박용진 의원(민·안양5·사진)에 따르면 박 의원이 2009년도 지역별 총인구수를 기준으로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인증 사회적기업의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경기도는 사회적기업 기대수는 115.6개인데 반해 현재 인증기업이 87개에 불과해 16개 시·도 중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대수 103개보다 10개가 더 많은 113개가 인증을 받은 서울과 대조되는 결과다.

 

또한 2009년도 GRDP(지역내 총생산)를 기준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도내 사회적기업 기대수는 99.7개로 현재 인증기업 87개와 차이를 보여 역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단순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증 사회적기업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역별 인구수와 지역 내 경제활동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수준임이 드러났다”며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GRDP 실질성장률이 최상위권에 있는 경기도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의 육성에 대해 더욱 경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사회적기업의 육성 필요성과 지속가능성장 방안’이라는 제목의 정책연구자료집을 발간,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례연구를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여성과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기업의 모델로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사업모델을 정책적으로 제안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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