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디자인총괄추진단 “디자인 가이드라인 시·군에 제공”
경기도가 도내 일부 야간 조명에 대해 오히려 도시경관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예산 낭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 디자인총괄추진단은 31일 오전 도청 실·국장회의에서 도내 야간 경관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단은 도내 야간 경관이 LED의 색상변화를 이용한 장식적 개념으로 구성돼 야간의 도시미관 및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민에게 경관 및 공공디자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잘못된 디자인 개념 적용으로 불필요한 조명설치 예산 및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 무분별하게 설치하는 교량 및 보도육교 경관 조명에 1곳당 평균 1억5천만원이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야간경관 조명 기준 부재 ▲디자인에 대한 인식 부족 ▲에너지 효율성보다 LED의 연출성에 편중한 인식 등을 도시경관 문제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도내 디자인 산업의 열악한 수준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도 추진단은 야간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 일선 시·군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빛공해를 방지하고 도시조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빛공해방지위원회를 구성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한 조명 심의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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