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우리은행 꺾고 5연승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천 리바운드를 넘어선 센터 이종애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5일 춘천 호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이종애(22점)가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홈팀 춘천 우리은행을 65대56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이종애는 이날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통산 3천 리바운드(3천1개)를 돌파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선두 안산 신한은행(23승3패)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0승(6패) 고지를 밟으며, 신한은행(23승3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7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낸 양지희(17점·14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인 우리은행에 14대18로 리드를 빼앗겼으나, 2쿼터들어 침묵했던 선수민이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이룬 뒤 박언주가 3점포를 림에 꽂아 21대18로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선수민은 2쿼터에서만 2점슛 4개와 자유투 2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등 팀이 올린 20점 중 절반을 혼자 책임지면서 분위기를 삼성생명 쪽으로 끌고 왔다.

삼성생명은 후반전 들어서는 이종애와 이미선에 이어 벤치 멤버 박태은마저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면서 3쿼터 종료 2분57초 전 54대30으로 달아나며 조기에 승부를 갈랐다.

이날 삼성생명은 이종애 외에도 이미선(13점·6어시스트)과 선수민(12점·8리바운드)이 제 몫을 다하면서 우리은행의 추격을 손쉽게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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