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파주지역 분양 내달 이후로 연기… 평택·광명 등도 조정키로
설 연휴 이후 아파트 신규 분양 계획 물량과 시기를 놓고 건설사들이 고심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한파와 폭설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설 연휴 이후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건설사들은 향후 분양시장의 불투명성 때문에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당초 오는 3월에 파주신도시 A14블록에서 1천88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설 이후 분양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분양 시기를 재검토 중이다.
극동건설도 당초 2월로 잡았던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1천6가구의 분양을 내달 이후로 미뤘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파주지역 주택시장이 여전히 냉각돼 있고 인·허가 절차 등이 남아 있어 물리적으로 2월 분양은 어렵다”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한 후 상반기 중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3월께 분양을 준비했던 효성의 평택시 소사벌지구 B-4블록 1천58가구, 한진중공업의 광명시 광명6동 1천267가구(일반분양 343가구), 코오롱건설의 평택시 장안동 1천943가구 등도 설 연휴 이후에나 정확한 분양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림산업은 의왕시 내손동에 들어서는 재건축아파트 2천422가구 중 1천153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3월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추진하는 분양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조합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는 등 고심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244㎡로 이뤄졌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분양이 건설사에는 사실상 올해 첫 사업이기 때문에 분양 성적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며 “여러 가지 주변 변수에 따라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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