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수 道산학협력단협의회 초대회장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총력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가 지난달 21일 공식출범하게 됐다. 경기도산학협력단 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현수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회원 대학들과 함께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연내에 법인체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현수 회장과의 일문일답.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는 대학 내 산학협력단 활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산학협력단을 보유한 20여개 4년제 대학이 모이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그동안의 협의회는 상호교류를 통한 협력이나 공동사업 추진보다는 친목위주로 운영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좀더 체계화된 시스템과 구축에 필요성에 공감한 53개 대학과 경기도, 경기과학기술원이 뜻을 한데 모으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번 협의회가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는 그동안 배제돼왔던 2년제 대학 산학협력단 20여곳이 포함돼 상호 협력하게 됐다. 또 경기도와 경기도과학기술원등도 산·학·연·관을 잇는 공동협력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연구 분야에 우위가 있는 4년제 대학과 취업지원분야 등에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2년제 대학의 상호협력, 경기도·경기도과학기술원 등의 행정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협의회 활동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범 첫해를 맞아 중점 추진사항은.
산학협력단의 주요 기능으로는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한 공동연구개발, 신기술 이전과 연구개발성과의 확산, 인력양성과 고용창출 등을 들 수 있다. 대학내 우수인재 양성과 유망 연구사업 발굴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기업에 이전, 사업화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까지 누리게 되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수 있는 연구들이 사업화 되지 못한채 단순 연구로 그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경우 산학협력을 통해서만 연간 6천만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이처럼 산학협력단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공동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협의회를 사단법인화할 계획이다. 사단법인화를 통해 행정기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유망사업을 발굴, 공동기획함으로써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뤄내는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제 자리매김 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 운영방침은.
얼마전 ‘이기적으로는 이길 수 없다. 살아남으려면 포용해라’라는 글귀를 읽은 기억이 있다. 53개 대학들의 장점을 살리고 높은 시너지를 내는 협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의견을 경청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현대는 ‘기술융합의 시대’다. 인문학과 철학, 예술을 포용할 수 있는 기술이여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따스한 햇빛과 기름진 양분, 적당한 물 등 좋은 환경속에서 작은 씨앗이 아름다운 꽃을 틔울 수 있듯 대학의 연구들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핵심기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각 대학이 가진 장점과 노하우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 작은 씨앗이 아름다운 꽃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양질의 환경을 조성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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