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주민센터 행패’ 공식 사과
성남시의회(의장 장대훈)가 이숙정 의원(민노)의 주민센터 행패와 관련, 공식사과하고 엄중문책을 약속했다.
시의회는 7일 사과문을 통해 “성남시의회는 이번 일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시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가져다준데 대하여 그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으며 의원 개인의 일이 아닌 우리 의원 모두의 책임임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이번 일은 높은 도덕성과 공·사 생활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으로 절대 용납 할 수 없는 사안으로 성남시의회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절차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시의회는 재적의원 34명(한나라 18명, 민주 15명, 민노 1명) 가운데 7명 이상의 발의를 통해 이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 징계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이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윤리특별위원회가 최대 2개월 이내에 해당 의원에 대해 경고, 사과, 1개월 출석 정지, 제명 가운데 징계 종류를 결정,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로 결정하게 된다.
경고, 사과, 1개월 출석 정지의 경우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이 필요하고 제명은 재적 의원 35명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한나라당협의회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숙정 시의원 스스로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판교주민센터에서 취업창구보조를 담당하는 공공근로 이모씨(23·여)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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