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한나라 반발 “시장·의장이 독단적 결정으로 무효”
김포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도시공사임원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와 도시철도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 구성과 관련, 민주당 소속 시의회 의장과 시장의 독선적 행태와 도덕성을 문제 삼아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광철·조윤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9일 ‘김포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와 도시철도자문위원회 구성의 부당성’이란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시장과 의장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각 의원의 대표성은 철저히 무시돼 왔다”며 “의장은 향후 모든 의정활동과 관련된 사안은 모든 의원과 협의해 결정하는 것은 물론, 집행부는 추천위원회를 전면 재구성하고 자문위원회에 해당지역 의원을 즉각 위촉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시장이 추천한 추천위원회 2명의 위원 중 한 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걸포동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제안사의 사업타당성을 검증해주는 컨설팅 회계법인의 부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시공사의 사장을 결정하는 추천위원에 현 제안사와 관련이 있는 인사가 추천위원이 된다는 것은 사장 추천의 공정성을 심히 훼손할 수 있어 시장의 도덕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민간투자방식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제안사는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도시공사와 함께 추진해야 하는 만큼 현 추천위원회의 공정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회가 추천해야 하는 추천위원 3명도 의장이 독단적으로 결정, 집행부에 통보해준 것으로 불법적인 만용으로 시의회 몫의 위원 선정은 무효”라고 의원들은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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