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식 대신 5년째 도배봉사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홀몸어르신·저소득층 가정 등 69곳 수리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은 홀몸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위한 도배봉사활동을 5년째 실천하고 있다.

 

인천사람연대는 지역 시민사회 5곳이 모여 지난 2006년 9월 출범했다.

 

도배봉사활동은 도배업에 종사했거나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인천사람연대 상근 직원과 회원들이 의기 투합해 나섰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시민사회단체인만큼 돈이 아닌 도배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은 올해까지 저소득층과 홀몸어르신 가정 69곳에서 도배봉사활동을 펼쳤다. 연간 10곳 이상에 대해 도배봉사활동을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도배 비용은 활동회원과 후원회원 등 2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조달한다.

 

철도기관사나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원 등 직장인 회원들은 야근 다음날 달콤한 휴식까지 반납하고 도배자원활동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황광열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대표는 “특히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울이는 막걸리 한잔은 어떤 맛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도배봉사활동이 중단된다.

 

도배풀이 추운 날씨에 얼거나 도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어르신들이 계실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은 도배봉사활동을 쉬는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도배봉사 확산을 위해 도배학교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배학교는 지난 2009년 처음 열려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지난 2년 동안 20명이 도배학교를 수료했다.

 

도배학교는 도배도구의 이해와 도배시공방법, 풀칠과 천장, 벽시공 등 실습 위주로 3차례 7시간씩 열린다. 문의(032)876-8374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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