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14년까지 흡연율·자살률 낮춘다

금연구역 확대·자살예방 강화 등 보건의료사업 적극 육성

경기도가 오는 2014년까지 현재 26.3%인 남여 성인 흡연율을 20.0%로 낮추기로 하는 등 지역보건의료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4일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제5기(2011~2014년) 경기도 지역보건의료계획안에 따르면 도는 우선 2014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현재보다 6.3%P 낮추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금연구역 확대, 금연교육 및 홍보 캠페인 강화, 유아·청소년 대상 흡연 예방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또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자살 예방 전담인력 배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현재 인구 10만명당 28.9명인 자살 사망률을 같은 기간 동안 24.9명으로 5명 줄이기로 했다.

 

도는 특히 심·뇌혈관 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사업을 시범 실시해 현재 54.3%인 고혈압 투약제고율을 75.0%로, 52.4%인 당뇨병 투약제고율 70.0%까지 높이기로 했으며 도 광역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 기간동안 취약계층 아동들의 정신질환 및 위험군에 대한 적절한 조기 개입과 초교 1·4학년 정신건강검진 실시,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 의료기관 의뢰·연계 시스템 구축, 학교·부모 대상 인식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조기정신증 발굴률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같은 기간 동안 구강보건사업을 전개,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55.6%가 앓고 있는 저작불편 호소율을 35.4%까지 낮추는 한편 22.6%인 구강 검진율을 35~40%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암 사전 검진 인구를 현재 100만5천여명에서 2014년 155만3천여명으로 늘리고, 모자보건 사업과 감염병 예방 관리사업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도는 이 기간동안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시범사업과 금연사업, 아동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사업 등 3대 중점 사업에 1천687억9천여만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보건의료사업에 모두 1조2천334억3천여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 단위 공공보건사업 전반에 이르는 중·장기 사업계획인 5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이 실시되면, 생활환경과 건강행태 개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동시에 이용 가능한 보건자원 활용을 통해 효율적이고 다양한 건강조직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획안은 15일부터 열리는 제256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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