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태권도부 일방적 전훈 말썽

조윤숙 의원 “가맹경기단체 집단반발 속 절차 무시 강행”

<속보>김포시가 기존의 통합운동경기부를 해체하고 지역출신 우수선수를 육성한다는 명분으로 태권도 1개 종목만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가맹경기단체들의 집단 반발(본보 1월18일 20면)을 사고 있는 가운데 공식 창단과 사업심의 등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전지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조윤숙 의원(김포1·2동)은 제11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통합운동경기부 운영비 7천140만원에 대한 예산심의 과정에서 조차 태권도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는데 불과 20여일만인 지난 1월10일 주례회의에서 갑자기 거론됐다”며 “의회의 고유권한인 예산심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시장이 임의로 예산을 집행한 위법행위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감독 1명과 남자선수 3명 등 4명의 태권도 통합운동경기부를 구성, 1억9천100여만원을 투자해 올 1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지난 1월10일 시의회 ‘의원 주례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보고하기 앞서 지난 1월3일~2월1일까지 태권도 선수단에 대해 734만원을 들여 전남북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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