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86곳 집중관리 대상지정
경기도는 도내 전체 구제역 매몰지 2천17곳 가운데 팔당특별대책지역내 매몰지 137곳과 소하천이나 도랑(구거)으로부터 30m 이내 매몰지 149곳 등 286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정해 다음주부터 침출수를 직접 뽑아내 분뇨처리장 등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침출수 뽑아내기 작업은 2주 간격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도는 침출수 뽑아내기 작업에 앞서 19일부터 팔당특별대책지역내 매몰지 137곳을 대상으로 정밀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조사에서는 매몰지의 침출수 뽑아내기가 가능한지, 침출수 양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기존 매뉴얼에 따르면 침출수가 가스와 함께 자연적으로 용출돼서 저류조에 모이면 이를 톱밥 및 생석회와 섞어 고체화하고 소독한 뒤 그 지역에 다시 묻어야 한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구제역 바이러스가 사멸할 수 있도록 침출수를 강산성(pH 5이하)이나 강알칼리성(pH 10 이상)으로 만들어 폐수 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림에 따라 강알칼리성으로 멸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매몰지내 침출수 생성 속도를 감안해 2주에 한번씩 뽑고 이 과정을 6개월간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다”며 “예산확보와 업체선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주 초부터 침출수 뽑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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