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 울린 최성 시장 ‘목민관 일기’

축산농가·기피시설 주민…민생탐방 100일 진솔히 기록 시청 홈피 ‘시장실’ 게시

“시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함께 느끼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95만 고양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느낀 내용을 솔직하게 표현한 ‘목민관 일기’가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와 많은 호응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최 시장은 고양시민 삶의 현장을 방문하여 ‘길’을 찾고 ‘해답’을 구하고자 ‘희망 찾기 100일 민생탐방’과 관련, 느낀 내용을 솔직하게 표현한 ‘목민관 일기’를 지난 9일부터 고양시청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과 ‘자유토론방’ 등에 게시했다.

 

최 시장은 목민관 일기를 통해 지난 8일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들을 가장 먼저 방문, 현장 분위기를 진솔하게 밝혔다.

 

그는 ‘자식처럼 소중하게 키웠던 소·돼지를 비롯한 가축들은 지금 온데간데없고 덩그러니 적막감이 감돌고 있는 모습은 가축들을 살 처분한 죄책감과 함께 텅 빈 축사를 지켜봐야 하는 축산농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중략) 목민관으로서 시민에게 신뢰를 주는 시정을 펼쳐야 되겠다는 강한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라고 게재했다.

 

또 최 시장은 난지물 재생센터 인근에 거주하며 수십년 동안 고통 받으며 살고 있는 현천동 주민들과의 만남, 지역 내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 고양시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그는 토당근린공원 내에 있는 능곡 배드민턴장을 방문하여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단결된 힘을 보고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감하였다는 등 시민 생활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시장님께서 구제역 축산 농가를 방문한 후기를 읽고, 시골에 계신 저희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저려와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농민들을 위해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방치되었던 주민기피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님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시는 모습에 시민으로서 감사드리며 저도 고양시민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등 격려의 글을 보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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