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여·야 입장차… 도시철도변경 승인안 상정 실패
김포시의회가 시의 중전철(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동의를 놓고 민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간 극명한 입장차로 진통을 겪고 있다.
시는 최근 경기도가 시의 중전철 사업에 대한 건설비와 운영비, 시의회 동의 등 관계 기관협의 등의 보완을 요구해옴에 따라 시의회에 중전철 사업 동의를 얻기 위한 협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21일 제11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서 ‘김포시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승인 촉구결의안’ 채택을 위한 ‘회기연장(1일)’ 안건 상정을 위해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협의를 벌였으나 안건상정에 실패, 당초 예정된 조례안만 의결한 채 이번 임시회를 마쳤다.
이로 인해 의원간 난상토론을 벌이며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당초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2차 본회의가 1시간30분이 지난 뒤 11시30분께 본회의를 여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9호선 김포연장’에 의회가 경기도와 국토부에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1일 회기연장(안)을 상정, 본회의에서 의결하자고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경기도가 8개 항목에 대해 보완요구를 해온 마당에 승인 촉구안 채택은 어부성설이라며 도의 보완요구 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를 한 후 재원조달 계획 등 모든 타당성이 입증돼야만 승인촉구안 채택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한편,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한 ‘회기연장(1일)’은 ‘김포시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 승인 촉구결의안’ 채택을 위해 오는 28일 임시회를 다시 열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임시회 기간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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