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사 화재 잇따라 민원인 긴급대피 소동

부천시청사 4층에 마련된 야외 조경시설 및 옥외정원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2시5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천시청 4층 대강당 옥외 환풍구에서 불이 나 민원인 등 100여명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불로 시청 건물 외벽의 타일 여러장이 떨어지고 그을렸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후 9시40분께 같은 층 조경시설 나무의자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나무 5~6 그루를 태우고 진화됐다.

 

당직 근무자는 “당직 근무 중 타는 냄새가 나 4층 고경공원에 올라가 보니 나무의자와 수목에 불이 붙고 있었다”며 “소화기를 동원해 바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배기구의 전선에서 발화가 시작되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시청 공무원들이 청사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일부 소화기가 작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소방점검이 필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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