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한국정원에 설치
경기도가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 미국 버지니아주에 한국정원을 조성하는 미국 동포사회에 종(鐘) 제작비를 지원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날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청에서 워싱턴 거주 한인들로 구성된 한미문화재단의 이정화 대표에게 한국정원에 설치되는 종 제작비 10만달러(한화 1억원 상당)를 전달했다.
한미문화재단은 한국전쟁 60주년과 이민 역사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버지니아주 매도락 식물공원 안에 미국명 ‘Korean Bell Garden’을 조성 중이다.
1만8천210㎡ 규모의 이 정원에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종과 종각이 설치되는 한편 무궁화, 소나무, 은행나무 등 한국산 나무가 심어질 계획이다.
종각과 종은 오는 9월17일 한국정원 완공식에 앞서 5월14일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한인동포 사회의 지위향상과 지난 1997년부터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버지니아주와의 오랜 친분을 고려, 정원 안에 설치하는 종의 제작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미문화재단은 한국정원 조성을 목적으로 2005년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현재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버지니아주에는 현재 25만여명의 재미교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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