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팀 역대 최다연승 타이

인천 전자랜드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에서 서장훈(19점·9리바운드), 문태종(16점·4어시스트), 허버트 힐(21점·7리바운드) 삼각편대를 앞세워 로렌스 힐이 혼자 23득점으로 분전한 오리온스를 78대69로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역대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인 32승(14패)을 기록, 1위 부산 KT(33승12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본격적인 선두 다툼에 불을 지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주전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 16대12로 앞선 뒤, 2쿼터에서도 포인트가드 박성진과 허버트 힐이 공격을 주도하며  36대23, 13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들어서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다소 침묵했던 서장훈과 문태종이 힘을 내며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해 55대41로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를 맞이했으나 이 때부터 오리온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 이후 로렌스 홀의 폭발적인 3점포 세방으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2대67,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가 전부였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훅슛과 허버트 힐의 덩크슛에 힘입어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벌린 뒤, 문태종이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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