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이오 메카’ 힘 받는다

삼성, 송도 ‘바이오 메디파크’ 진출

IFEZ, 2013년까지 ‘바이오제약사업 입주협약’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메디파크’에 삼성전자도 참가한다. 

 

인천경제자유역청은 삼성전자가 오는 2013년까지 송도국제도시 5공구 부지 27만4천㎡에 모두 2조1천억원을 투입해 해외 첨단바이오기업 바이오 메디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바이오제약사업 입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미국 퀸타일즈(QUINTILES)사와 각각 자본금 3천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암·관절염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연간 600㎏을 생산, 대부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바이오 시밀러 개발도 함께 추진, 오는 2016년부턴 바이오 시밀러 제품들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송도국제도시 진출로 현재 입주한 셀트리온,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지식경제부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등과 함께 바이오분야 산·학·연 네트워크 환경도 강화된다.

 

특히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인데도 전문 개발단지가 없는 국내 현실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합류는 송도국제도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메디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이오 신약 임상실험이 가능한 연세대 국제병원과 가칭 송도국제병원, 의대·약대를 포함한 이공계 중심의 글로벌캠퍼스 등 현재 추진 중인 관련 시설들도 ‘바이오 메카’ 송도국제도시에 힘을 보태게 된다.

 

삼성전자가 바이오산업 부지로 송도국제도시를 선정한 이유도 바이오분야 네트워크와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시장은 “송도국제도시는 생산된 제품들이 대부분 해외 수출용이고 냉장·냉동항공 물류가 필요한 바이오 의약품이라는 특성, 해외 제약 기업들의 입·출국 및 외국인 임직원 주거 편의성 등 바이오 산업의 필수적인 인프라들을 갖추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차세대 블루오션(Blue Ocean) 시장인 바이오산업을 들고 송도국제도시를 찾은 건 실절적인 효과 이상의 상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경제 수도’ 기반을 다지는데도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