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스포츠 "신구종 싱커 등으로 니혼햄 타자 삼자범퇴 처리했다" 호평
김병현(32.라쿠텐 골든이글스)이 시범경기에서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마무리 투수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금 높게 떠오른 볼이 사라졌다고 김병현의 피칭 상황을 묘사한 신문은 "김병현이 고속 싱커로 일본햄의 대타 마츠자카의 헛스윙을 유도했다"면서 "지난 26일 주니치전에 이어 연속으로 1회씩 3타자를 가볍게 요리했"고 전했다.
신문은 직구는 최고 구속은 137㎞ 정도였지만 마츠자카로부터 삼진을 빼앗은 볼은 싱커였는데 직구보다 빠른 138㎞가 나왔다. 놀랄 만한은 결정구였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운이 좋아 타자를 처리할 수 있었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페이스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면서 "좋은 공을 던지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기분좋게 지켜본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한국의 핵잠수함' 김병현이 마무리 투수로 정착할 수 있다면 리그 우승도 꿈만은 아닐 것"이라며 김병현의 투구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신문은 김병현이 오키나와 구메지마 1차 전훈 캠프에서 잠수함 투수로서 일본에서 최다인 284승을 올린 전설의 야마다 히사시(63) 전 주니치 감독으로부터 싱커의 비법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야마다 전 감독은 "김병현이 좋은 형태로 구질이 완성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싱커도 완벽해질 것이고 팀의 마무리 투수로 결정될 것"이라며 "초조해 하지 말고 꾸준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라"라고 조언했다.
4년 만에 일본에서 부활을 꿈꾸는 김병현은 앞으로 직구 구속을 140㎞대 중반까지만 끌어올린다면 전매특허인 슬라이더와 새 구종인 싱커의 위력도 배가돼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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