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의정부시(5) 제일시장 들여다 보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160번지. 제일시장은 행복로서 불과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1만5천411㎡에 663개 점포와 750여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도 가장 활력이 넘치는 모범시장으로 꼽힌다.
제일시장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160여개 장옥으로 출발했다. 1959년 의정부제일공설시장으로 개설허가를 받은 의정부지역에서 최초의 근대적 의미의 시장이다.
시장 옆 중앙로에 옛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포천·연천·동두천에서 특산품과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전성기를 구가했다.
1976년 시장 민영화계획에 따라 점포주들이 시로부터 불하받아 현대식 건물로 바꿨다.
김진권 제일시장번영회장은 “지난 1997·98년에는 경기도 어려워지고 설상가상으로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오면서 문을 닫는 점포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상인들은 위기감만 커져갔다”고 말했다.
2005년 제일시장 번영회 회장이 된 김진권 회장과 상인들이 시장 살리기에 똘똘 뭉쳤다. 좁았던 시장통로를 넓히고 좌판도 정리해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게 했다.
번영회 이왕철 상무는 “상인대학을 운영해 상인들의 친절과 서비스교육은 물론 사계절 이벤트행사와 경품세일 등의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시장 한복판 십자로 쉼터 야외무대에서는 비보이공연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이 상무는 “시민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졌고 지난 설 명절을 전·후해 야채와 생선 등의 기본생필품을 판매하는 점포들은 매출이 폭증한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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