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 시총 3년만에 8.7%↑

MB정부 전보다 112조 증가… 판교 7조8천억 도내1위

이명박 대통령 취임 3년째인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1천403조7천396억원으로 2008년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내 74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2월25일기준)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2월22일 기준) 1천291조3천246억원보다 112조4천150억원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오른 것은 지난 3년간 수도권에서 총 30만6천475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2009년 1월부터 8천670가구가 입주한 판교신도시의 시가총액이 7조8천573억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가구수가 2만585가구 증가한 남양주시(시가총액 상승 3위)와 1만9천834가구가 유입된 고양시도 시가총액이 각각 6조9천938억원, 6조3천219억원 증가했다.

 

동탄신도시는 1만2천15가구가 새로 입주하면서 5조4천3억원이 올랐다.

 

반면 2008년 시가총액이 64조3천30억원이었던 분당신도시는 3년만에 9조2천294억원이 빠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산(2조7천796억원 감소)·평촌(1조6천31억원감소)·산본(1조81억원 감소) 등 나머지 1기 신도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들은 보금자리주택과 판교·광교신도시 공급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진데다 리모델링사업의 추진도 지지부진해 시가총액이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중동신도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이라는 호재를 맞아 2008년 대비 시가총액이 2천757억원 증가하며 예외를 기록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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