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연, 연구보고
인천시가 물류기반의 경제 수도를 건설하기 위해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비롯해 수도권 서부 순환도로 지하도로망과 서해안 대동맥 고속도로 등 수도권 광역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인천 및 수도권 서부 지하도로 기본구상’ 연구보고서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신월IC~서인천IC 11㎞ 구간 지하화, 서울시 등이 추진하고 있는 신월IC~여의도간 대심도와 연결하는 등 현재 심각한 교통 정체로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교통량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천의 구도심과 서울 강남을 잇는 인천내항~부천~서울 신림 구간 길이 24.9㎞ 지하도로와 함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의 만성 정체 해결과 검단~장수 구간 민자도로 대안노선으로 검단신도시~장수~시흥 구간 길이 25.5㎞ 지하도로 등 내부순환도로망 구축이 제시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이밖에도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를 위해 북한과 인천항·인천신항과 환황해 및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등을 1시간 이내 연결하는 영종~무의·영흥~무의~서산 구간 길이 78.1㎞ 서해안 대동맥 도로 개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총 사업비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1조7천485억원, 인천내랑~신림 구간은 4조5천255억원, 검단~시흥 구간은 2조8천824억원, 서해안 대동맥 도로는 4조12억원 등 13조1천576억원에 달한다.
최병국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동경·상해 등 세계 선진 도시들은 공통적으로 공항·항만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이 경제 수도가 되기 위해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 서비스는 기본이며 필수”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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