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케니·황연주 56점 합작… GS칼텍스 제압 도로공사, 인삼公 꺾어… 흥국생명 PO 합류 확정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한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에서 8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센터 양효진(23점)과 좌우 공격수 케니 모레노(17점), 황연주(16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국내 선수들이 고루 선전한 서울 GS 칼텍스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8연승을 내달리며 18승3패의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반면 GS칼텍스는 10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 난조로 19-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강력한 서브로 상대 조직력을 무너뜨리며 25-20으로 따내 세트 스코어 1대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뤄진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폭발적인 오른쪽 공격으로 9점을 몰아넣고, 양효진이 중앙에서 7득점으로 맹위를 떨쳐 25-21로 세트를 추가하며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4세트 23-21에서 케니의 오픈 강타와 양효진의 밀어넣기로 게임을 마무리해 연승행진을 8로 늘렸다.
한편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성남 한국도로공사가 황민경(15점), 쎄라(14점) 쌍포가 29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쳐 몬타뇨(13점)가 분전한 대전 한국인삼공사와의 ‘공사 더비’에서 3대0(25-23 25-18 25-19)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14승8패가 돼 3위 인천 흥국생명(11승10패)과의 경기를 2.5경기 차로 벌려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했다.
또한 3위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의 패배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도로공사-흥국생명의 대결로 확정됐으며, 여기서 이기는 팀은 30일부터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을 벌여 우승을 가리게 된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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