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분양 활기 되찾나

내달 영통구 래미안·8월 권선구 아이파크시티 등 대형건설사 잇따라 분양… 매매 늘면서 기대 높아

올들어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이 일제히 수원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수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구소 착공과 전세금 급등 여파가 중소형 아파트 매매 수요로 이어지면서 수원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수원지역에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유망 지역인 광교신도시, 영통구 등에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올해 수원지역 분양 아파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4월 분양을 준비 중인 영통구 신동 래미안이다.

 

신동 래미안은 1천330가구의 대단지로 최근 전세금이 급등한 영통구에 위치해 있으며 삼성전자 디지털 단지가 인접해 있다.

 

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112~128㎡ 367가구로 이뤄졌다.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으로 전용면적 112~151㎡ 963가구다.

 

특히 2013년 삼성전자 연구소가 완공돼 연구개발 인력 1만여명이 유입돼 매매는 물론 전세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IS동서는 영통구 이의동에서 타운하우스 ‘광교 에일린의 뜰’ 240가구를 분양한다.

 

광교 에일린의 뜰은 전용면적 123~145㎡로 구성됐으며 지상 4층, 28개동 규모 테라스하우스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호수공원을 마주 보고 있어 조망이 좋은 편이다.

 

7월에는 한신공영이 팔달구 화서동에서 ‘수원 화서 한신휴플러스’ 177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106~149㎡로 구성되며 일반분양분은 112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권선구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 1천77가구를 오는 8월 분양예정이다.

 

한화건설도 8월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권선 꿈에그린’ 2천157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81㎡로 구성되며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11월에는 이의동에서 LIG건설이 연립주택 261가구를 공급하며, 동문건설은 하반기 중 장안구 율전동과 팔달구 인계동에서 동문 굿모닝힐을 각각 699가구와 280가구 분양한다.

 

수원지역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삼성전자 연구소 건립 등 호재에 힘입어 올해 수원지역에 아파트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명 건설사들의 수원지역 분양 여파가 경기남부권 부동산 경기 회복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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