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깎아주고 지하철·버스 할인은 덤 고유가시대 카드 할인 혜택 업그레이드
리비아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중동·아프리카 산유국 정세가 불안정해 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 여파로 원유를 전량 수입해 쓰는 국내 기름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일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이 넘어서는 등 이미 서민들이 체감하는 기름값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 중의 하나는 주유소에서 할인 혜택이 큰 카드를 쓰는 것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주유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는 어느 주유소에서나 할인·적립이 가능한 ‘범용카드’와 특정 주유소에서만 가능한 ‘특화카드’로 구분된다. 사용 편의성은 범용카드가 높지만 할인이나 적립폭은 특화카드가 크다.
■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
범용카드 중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우선 우리은행의 ‘뉴(NEW) 우리V카드’와 롯데카드의 ‘롯데 드라이빙패스 카드’를 꼽을 수 있다.
뉴 우리V카드는 모든 주유소 이용액의 5%를 할인해주는데 휘발유값이 ℓ당 2천원이라고 치면 ℓ당 100원 할인을 받는 셈이다.
롯데 드라이빙패스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휘발유 ℓ당 80원을 할인해준다. 또 하이패스 이용요금 20% 할인, 대리운전 요금 10% 할인, 대중교통(버스 지하철)과 택시 요금 10% 할인 등 교통 관련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삼성카앤모아카드와 현대카드의 현대카드O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을 깎아준다.
삼성카앤모아카드는 멤버십 계약을 체결한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최대 40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 100원을 아낄 수 있다.
현대카드O 회원들은 자동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피드메이트’에서 연 2회 무료 안전점검 및 타이어 펑크 수리와 엔진오일 2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워셔액 보충과 정비 공임 10% 할인 서비스는 횟수에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 특정 주유소 할인
신한카드는 신한 GS칼텍스 샤인(SHINE)카드, 신한 SK에너지 오일링(OILing)카드 등 정유사별 특화카드를 판매 중이다.
신한 GS칼텍스 샤인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00원을 할인해준다.
신한 SK에너지 오일링카드는 SK주유소에서 주유시 ℓ당 최고 120점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2만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두 카드 모두 지하철 버스 택시 이용시 최고 7%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해피오토 KB카드는 SK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00원을 깎아준다.
스피드메이트에서 차량 정비시 2만원 할인, 더케이손해보험(에듀카)의 자동차 보험료 10만원 이상 결제시 10% 할인(연 최대 3만원) 등의 혜택도 있다.
하나SK카드의 해피오토 프리미엄 카드는 SK주유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SK네트웍스 직영점이거나 SK해피오토멤버십 주유소인 경우 ℓ당 최고 90원을, 일반 SK주유소에서는 ℓ당 최고 60원을 할인해준다.
또 스피드메이트에서 이 카드로 차량 대금을 결제하면 최대 70만원을 카드사가 대신 내준다.
고객은 카드 사용으로 쌓이는 포인트로 카드사가 대신 내준 금액만큼을 갚아 나가야 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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